친구님들의 방

~~ 노년 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? ~~~

동그랑댕 2021. 5. 23. 18:04

 

 

 

모른척할 뿐이지

이성앞에 감성이 눈물 겨울때

감성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

사랑 앞에, 나이 앞에,

절제하는 말이 서글프고

책임이라는 말이 무거울뿐

절대로 올것같지 않은 세월은

어느새 심산 유곡으로 접어든 나이

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

더욱 애잔 할때 지저귀는 새 소리

못 견디게 아름답고

봄과 가을 사이

내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지?

꽃 그늘 아래 서 있는 사람아

나무는 사연마다 단풍이 물 들때

노년 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?

훗 날 그대에게

덜 늙을줄 아는 그대 에게도

쓸쓸함 오거들랑

빈 주머니에 낙엽 한장 넣고

빨갛고 노란 꽃길을 걸어 보시라.

당신이 꽃 이더냐

낙엽 이더냐.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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